note

딩동.

딸 : 아빠 어디?
나 : 응. 집 가는 중.
딸 : 오는 길에 붕어빵 사올 수 있어요? 상원이가 먹고 싶데요.
나 : 오키..

집에 오는 길에 길거리에 있는 붕어빵 파는 트럭을 봤나 보다. 늘 집에 오는 길에 있어도 뭔지 몰랐을 텐데 며칠 전에 내가 상원이를 픽업하고 올때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기 전에 들러서 붕어빵을 샀던 걸 이 녀석이 기억하나 보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들 녀석의 추궁.

아빠 붕어빵 사왔어?

3개에 1000원. 6개를 사왔다. 상원이가 제일 많이 먹고 나는 1개 반.(아빠의 권위 따윈~ 아니 아빠의 식욕 따윈~)

어릴 적 생각이 난다. 공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는 회사에서 간식으로 나오는 빵을 종종 가지고 오셨다. 일하시느라 배고프셨을 텐데 그래도 누나와 내 생각에 안 드시고 가져오셨을 거다. 그래서 어릴때는 아빠 들어오시면 인사하면서 손부터 봤던 기억이…

사소한 거지만, 덕분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요구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아버지가 수 십년 전 느끼셨을 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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