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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robin scheduling

모든 이에게 똑같은 비율로 기회를 주는 round-robin scheduling. 긴 시간으로 보면 모든 이에게 똑같은 기회를 준 거니까, 공평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

어떤 과제를 진행하는 부서가 있다. 몇 개의 작은 팀으로 나뉘는데 간혹 아니 자주 어느 팀에서 해야 하는지 애매한 일이 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그 일들의 성격이 특정 팀에서 해야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그 팀으로 많이 할당된다. 간혹 그 팀에서 나오는 볼멘소리는 “왜 맨날 우리만 하느냐. 저 팀에서 해도 되는 일이다”.

이런 불만을 들은 부서장이 하는 가장 나쁜 결정이 바로 round-robin scheduling이 아닐까 싶다. 그냥 이번에 저쪽 팀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니네 팀이 해라. 다른 팀에서 하면 10의 노력만 들이면 되는 일인데, 30의 노력을 들여야 할 수 있는 팀에서 하라는 거다. 이유는 “그냥”.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영문도 모르고 그 일을 해야 하는 팀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기고, 설계는 엉망이 되고. 일을 공평하게 분배했다고 생각하는 부서장의 만족감만 남는다.

과연 잘 한 걸까? 한 명의 만족이 수 많은 부서원과 개발 결과물이 엉망되는 걸 희생할 만큼 중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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