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수평 조직, 수직 조직

하나의 과제/제품만 생각한다면 하나의 팀이 제품의 설계부터 구현, 검증까지 모두 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과제의 규모가 일정 크기 이상이 되거나, 해당 부서가 그 제품 하나만 책임지는 게 아니라면 결국 여러 팀이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관여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러 팀은 어떻게 조직화되고 관리되어야 할까? 회사 문화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리고 리더(의 자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리더를 중심으로 여러 팀이 존재하는 방사형일 수도 있고, 리더 밑에 다른 리더를 두고, 그 밑에 여러 팀들을 두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는 제일 위에 있는 리더가 그 팀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품이나 다른 분야를 취급하는 다른 팀도 관리하는 경우이다.

어떤 경우든 2개 이상의 팀이 하나의 리더 밑에 모이는 형태일 텐데 이 경우에는 무조건 팀간은 같은 수준으로 취급되어야 한다. 어떤 팀이 더 중요한 일을 하는지, 팀의 리더가 더 직급이 높은 지, 더 윗선과 친한 지에 관계없이 같은 수준에서 서로 대해야 한다.

그게 안되면 전체 조직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논의되어야 할 R&R이 권력 순위에 맞게 정해진다. 똑같이 과제 지연을 유발하거나, 과제 목표 변경을 일으키더라도 어떤 팀에서 제기하는 건 리더나 다른 팀에서 아무 소리를 못 내고, 어떤 팀에서 같은 문제를 일으키면 그 팀 때문에 회사가 망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들만의 회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결국 그런 이야기나 분위기는 조직 전체에 알려진다. 덕분에 은연중에 조직에 속하는 조직원들도 그런 마음을 갖게 된다. 21세기 조직 생활에서 똑같은 직급을 갖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신분제도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따로 답(?)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문제점이 다 알려져 있는데. 반대로만 하면 되지.

그런데 MB가 문제를 몰라서 안 고쳤을까? 그걸 문제라고 보지 않아서 그런 거지. 문제를 고쳐야 할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그건 문제가 아니겠지. 그 사람한테는. 대신 다른 쪽에서 열심히 문제의 원인을 찾겠지.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