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R & R

여러 사람이 모이고, 여러 부서가 함께 일하려면 R & R이 분명해야 한다. 모든 점에서 분명할 수는 없더라도 큰 그림에서는 R & R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겪은 몇 가지 일들을 통해 느낀 점은 R & R 그런 건 옛날 이야기라는 거.
예전에 랩장이 있던 그 부서에서는 랩장이 R & R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부서의 리더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듣고,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과의 차이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부서원들이 모두 공유해야 하는 “함께 일하는 절차”를 계속해서 정리하고 공유했다. 그 덕에 부서원들은 어떤 일이 있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어떤 이슈가 있으면 누가 주도적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지금은?

어떤 과제를 책임을 지는 사람이 그 과제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정의하지 못하고, 더 큰 문제는 그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걸 부정한다. 그럼 그 과제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신이 뭘 해야 하는 지 어떻게 결정하라는 건지? 남에게 요구해야 할 사람이 요구하지 않고, 정리해야 할 사람이 정리하지 않으니 남는 건 이슈요, 늘어나는 건 사람들간의 불협화음과 불만 들 뿐이다. 관리자들은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알아서 하라고만 하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드는 것도 순식간인 것처럼 조직력이 무너지는 것도 한 순간이다. 어디서 부터 고쳐져야 할 지 모르겠다. 아쉽지만 내가 볼 때 문제는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문제다.(물론 여기에는 결국은 그 조직에 속해있는 나도 문제겠지만, 문제라고 제기해도 문제가 아니라는데 당할 재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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