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병원증은 (중략) 회사에 장기간 체류할 때 나타나는 발달지체와 발달장애의 한 형태로서, 냉정하고 사무적인 관계와 개인적 관심 부족으로 인해 발병한다. 일방적인 업무 지시, 중앙의 무성의한 관리, 가정과의 분리, 직원 학대등을 통해 부하직원과 상사 사이에는 두려움을 동반한 회피나 반항을 특징으로 하는 애착관계까 나타나고, 직원들 간에 기본적인 신뢰가 파괴된다.

요즘은 경영자들이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고 미리 규정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피터 드러커가 20세기 후반에 목표관리(Management By Objective)라는 경영원칙을 들고 나온 이후 동시대 기업들은 발빠르게 목표 합의에 도달했다.
이 경영원칙은 ‘이것을 이행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해고된다’가 아니라 ‘이것을 이행하라, 그러면 너는 저것을 얻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의 권력관계, 두뇌와 팔의 분업, 직원과 기업이 경영자에게 의존하는 습성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다만 이런 역효과를 낳는다. 아둔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확히 보너스를 획득할 만큼만 규정대로 일한다. 자발적 동기부여와 성과에 대한 욕구 따위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다. 창의력, 자유로운 사고,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책임감 등은 직원들의 머리속에서 점차 사라진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0177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아무래도 살 것 같다. 좌빨 스러운 말투가 너무 맘에 든다.

100년 전에 정립된 테일러 주의, 포드 주의, 슬론주의가 아직도 경영의 기본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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